서울고등학교 총동창회

안녕하십니까?

저는 5만여 서울인 동문들의 구심체인 서울고총동창회 제29대 회장을 맡게 된 28회 한준석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부득이 선후배 동문님들의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 온라인으로 취임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러 어려운 여건을 양해하시고 영상을 통해 축하의 말씀을 전해주신 조창환 이사장님, 강대신 고문님, 그리고 윤윤수 휠라 회장님과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님, 49회 최현우님, 학부형 대표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위해 앞장서서 헌신적으로 봉사해 오신 고문님들과 전임 회장님의 노고에 경의와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선배님들이 쌓아 오신 자랑스러운 역사 위에 제가 동창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더없는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명문 동창회인 서울고동창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전임 선배님들이 이룩하신 업적과 전통을 충실히 이어가고 창의적으로 심화시켜,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총동창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행사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동안 개발된 온라인 프로그햄을 업그레이드 하여 소통을 확대하고, 대면 오프라인 행사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 진행하여 선후배간 교류를 최대한 늘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총동창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 조성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29대 동창회는 특히 다음 세 가지 활동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총동창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총동창회의 안정적 재정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동문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혜택 공유 플랫폼(Benefit Sharing Platform)’을 런칭하고 추진하겠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동문들간 의료, 법률, 세무 서비스 그리고 나아가 각종 소비재에 대한 할인 혜택까지 제공되고 소비되면서, 서로가 혜택을 주고 받는 가운데, 더 많은 동문들이 총동창회 사업에 참여하고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또한 동창회가 운영하는 각종 미디어의 트래픽을 늘리고 광고 가치를 높이게 될 것입니다. 이에 사무국의 광고 개발 및 영업 역량을 높여 총동창회 수입 기반을 더욱 넓혀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아침에 성과가 나오기 보다는 참여자가 쌓이고 셰어링이 늘어나는 수년의 과정을 거쳐 성공의 기반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해서 총동창회 차기, 차차기 회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긴밀히 협력하며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 드린 ‘혜택 공유 플랫폼’에 이어 둘째로 후배 기수들의 동창회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후배 동문들의 동창회 참여 문제는 안정적 재정 확보 못지않게 동창회가 지속 발전 능력 즉 sustainability를 높이기 위해 필수 불가결한 조건입니다. 후배 기수 가운데는 아직 동기회가 구성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동기회 결성을 적극 유도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70명의 28회 친구 부회장들과 함께 동기회 미결성 10개 기수 각 10명의 후배님들과 모임을 갖고 동기회 활성화, 총동 참여를 독려하는 지원 활동 즉 ‘라운드테이블 텐텐’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윤용암 전임 회장님께서 코로나19에 대응한 동문 소통 조직으로 신설하신 뉴미디어위원회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시의적절한 조직으로 깨부책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선보여 총동창회와 동문간 소통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셋째로 저희는 깨부책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다양하게 넓혀 동문 독자들에게 지혜와 감동을 주는 매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존 매체인 오프라인 계간지 ,온라인 뉴스레터, 자체 홈페이지와 연계하여 촘촘한 SNS 마이크로 커뮤니케이션으로 각 매체의 동문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불가피하게 멈추었던 각종 오프라인 행사도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가능한 형식으로 개최함으로써 동문들간 화합의 장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가지 추가 사업 즉 ‘Benefit Sharing Platform’‘Round Table Ten’‘SNS Micro Communication’을 통해 동창회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믿습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동문 여러분,

우리에게는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이는 선배님들로부터 면면히 이어져오는 호국정신, 희생정신, 그리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봉사와 배려 정신으로 우리 마음 깊숙이 스며있습니다.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꿈꾸고 상상하던 세상이 현실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결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에서도 우리 서울고의 가르침, 유산은 여전히 유효하며, 시대를 리드하는 서울고 정신으로 다시 승화되어 개교 100년을 향해 힘찬 항해를 계속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언제나 저희와 함께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서울고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로 뭉쳐 세계로 그리고 미래로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동문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제29대 서울고총동창회장

28회 한 준 석